램스귀어라고 해서 양의 귀같은 허브를 분향하고 있은 제주의 여인.
땅이 없고, 아파트에 산다고 푸념아닌 푸념을 하면서 이곳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여인들.
그곳을 가꾸는 여인은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지혜로운지 꽃과 채소를 함께 키우며 더이상 어떤 즐거움도 필요치 않은 삶을 살고 있다.
동지김치라고 해서 배추의 꽃대가 올라왔을 때 김치를 담근다는데, 버무린 김치를 보고 있노라니 티비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진다.
금잔화를 뚝뚝 꺽어 부케를 만들고 머리에 꽃으며 결혼했다는 여인.
귤나무의 노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꽃밭을 일구었다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